한국대표팀, 29년만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결승서 시카고에 8-4로 승리

입력 2014-08-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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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한국 리틀야구가 29년 만에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시카고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8-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984년과 1985년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29년만에 우승을 재탈환 한 것.

이번 대회에 한국은 서울시 선발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고 아시아-퍼시픽 대륙을 대표해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에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4전 전승을 거두며 국제그룹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미국그룹 1위를 차지한 시카고 대표팀까지 꺾으면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회초 신동완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황재영이 2루타로 신동완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제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2,3루에서도 황재영의 3루 땅볼 상황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3회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1실점만 내주며 고비를 넘긴 한국은 4회와 5회에 각각 한 점씩을 더 뽑아 4-1로 달아났다. 마지막 6회초 공격에서 한국은 타선이 폭발했다. 1사 1,2루에서 김재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후속타자 전진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한국은 최해찬이 솔로 홈런까지 때려내며 8-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시카고 대표팀은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쳤고 한국 대표팀의 실책과 폭투 등을 등에 업고 3점을 뽑아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날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돼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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