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지상파 DMB 전국 확대 “모바일 틈새시장 노린다”

입력 2014-08-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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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지상파 DMB 송출을 전국으로 확대해 모바일 틈새시장을 노린다.

현대홈쇼핑은 대전ㆍ대구ㆍ부산ㆍ강원ㆍ광주ㆍ제주ㆍ청주ㆍ전주ㆍ울산 등 9개 지역민영방송국과 손잡고 지상파 DMB 방송을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DMB 방송 서비스를 1년만에 전국으로 늘린 것이다.

현대홈쇼핑이 DMB 서비스 지역을 늘린 이유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상파 DMB는 모바일앱과 별도로 홈쇼핑 업계에서 틈새시장으로 꼽힌다. 시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고객들이 홈쇼핑 방송을 접할 수 있고, 유료방송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홈쇼핑 시청이 어려웠던 일부 지역에서도 고객을 새로 유입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DMB 전국 방송 확대를 통해 DMB 시청자가 기존 2000만명 수준에서 38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00억원 수준인 DMB 부문 연매출 역시 전국 확대 첫해에 16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고화질 DMB 서비스 도입까지 염두에 두고, 시장 선점을 위해 DMB 관련 장비를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홈쇼핑이 지난 1년간 DMB 방송을 통한 매출 기록을 분석한 결과, TV홈쇼핑 매출 분포와 상당히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고객과 남성고객 비율은 8:2였고, 연령대별로는 40~50대 고객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중장년층 이용 빈도가 높았다.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시간대 역시 시청률이 높은 아침 9시부터 낮 12시까지, 밤 9시부터 자정까지로 집계돼 TV홈쇼핑과 유사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30대 고객 비중이 80%인 모바일 앱, 40~50대 고객이 80%에 육박하는 DMB를 동시에 공략하는 모바일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준 현대홈쇼핑 미디어마케팅팀장은 “업계 최초로 홈쇼핑 DMB 방송을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쉽고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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