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FA에서는 TV, 냉장고 등 대형가전 트렌드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글로벌 IT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소니, 모토로라, 화웨이 등의 ‘신(新) 병기’에 대한 정보가 다양한 통로로 공개되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4’와 ‘기어솔로’를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G3 시리즈’의 새로운 패브릿인 ‘G3 스타일러스’로 갤럭시노트4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Z3’, 모토로라는 모토X의 후속작인 ‘모토 X+1’를 각각 선보인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 후 재기 노리는 노키아는 ‘루미아 730’, ‘루미아 830’ 두 종의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중국 화웨이는 지문인식 솔루션을 탑재한 6인치 패블릿 ‘어센드 메이트7’를 공개하고, 파나소닉은 20인치 4K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태블릿을 발표한다.
웨어러블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통해 자체 유심칩을 삽입, 별도 전화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는 ‘기어솔로’를 공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어VR’로 명명된 가상현실 헤드셋도 공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맞서 ‘G워치 R’를 내놓는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이 제품은 음성인식 기반의 구글 나우서비스를 제공하며 원형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시계와 동일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유투브 공식 계정에 G워치 R 티저 영상을 올리고 제품 홍보를 본격 개시했다. 모토로라 역시 이미지로만 공개했던 원형 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 ‘모토360’을 이번 IFA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IFA 새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단독 부스를 사용, 커브드 UHD TV와 셰프컬렉션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올레드(OLED) UHD TV를 적극 홍보한다. 이밖에 독일의 가전업체 다이슨, 엡손, 밀레, 지멘스, BSH 등이 참여해 가전 부문에서 열띤 홍보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베를린은 아니지만 내달 9일 자체 미디어행사를 실시하고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장외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