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포티스' 이찬진 유증 참여소식에 54% 급등

입력 2014-08-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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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수혜주 ‘대성창투’ 차익 매물에 28% ↓

코스닥지수가 지난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스피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셋째주(8월 18~22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46%(8.17p) 오른 566.3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후반에 이어 이번주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8일 560선에 진입했다. 19일 들어서도 상승, 4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8억원, 1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포티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급등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포티스로 한주간 54.02%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3175원에서 4890원까지 치솟았다. 포티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32억2994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215원으로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이찬진 대표 외 37명으로 이찬진 대표(이하 배정 주식수 62만2083주)는 20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정재훈(60만6531주)씨는 19억5000만원, 블루윈에이엠씨(59만979주)는 19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파나진은 45.89% 급등하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파나진은 20일 혈액검사만으로 암 진단이 가능한 ‘PNA(Peptiede Nucleic Acid)’ 기반의 실시간 다중 돌연변이 검출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파기지국은 지난 18일 1만3050원에서 시작해 35.25% 오른 1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파기지국은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파기지국의 2분기 영업이익은 91억14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0억7902만원으로 183.6% 늘었고, 순이익은 47억4057만원으로 253.6% 증가했다.

인터플렉스는 1만4550원으로 34.10% 상승했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묶여 동반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플렉스는 영풍그룹 계열로 각종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전문 제조업체다.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알톤스포츠는 자전거법 개정 소식에 8290원에서 1만1100원으로 33.90% 올랐다. 알톤스포츠는 22일 장중 1만2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정부는 최근 자전거의 법적인 정의에 전기자전거를 포함하는 내용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에 나섰다. 강정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 등 수출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에이치에이엠미디어(30.33%), 제이비어뮤즈먼트(30.00%), 네오아레나(29.26%), 나이벡(27.62%), 삼보모터스(27.29%)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대성창투, ‘명량’ 효과 시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28% 급락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성창투가 28.00%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2250원에서 1620원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창투는 영화 ‘명량’에 15억원을 투자,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명량 개봉 직전인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대성창투의 주가상승률은 75.09%에 이른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주 25.03%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기록했고 려반도체는 3855원에서 22.18% 하락한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 4위를 기록한 넥스트리밍은 22.17% 떨어졌다. 넥스트리밍은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급락세를 연출했다. 넥스트리밍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4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억5600만원으로 5.1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억400만원으로 52.80% 감소했다.

에스티큐브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21.37% 하락했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19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41억70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650만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 4일로 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등에 쓸 예정이다.

이밖에 승화산업(20.77%), 캐스텍코리아(17.01%), 알서포트(16.76%), 감마누(16.31%), 바이오니아(15.21%)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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