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올해 63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키로 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대한지적공사,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전주·완주혁신도시에 이전을 마쳤거나 이전을 앞둔 5개 공공기관은 올해 588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하고 이 중 11%(63명)을 지역인재에 할당하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국민연금공단이 368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가운데 38명의 지역인재를 뽑기로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채용예정인원 102명 가운데 13명을, 대한지적공사는 93명 가운데 8명을 각각 지역에서 선발한다. 한국식품연구원(18명 채용, 5명 지역인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7명 채용, 1명 지역인재) 등도 지역인재 선발에 동참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다음달 2일 전주대학교에서 ‘제6차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전북지역 이전기관들의 신입사원 채용요강 설명, 지역출신 선배들과의 상담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상담부스에서는 각 기관 인사담당자들과 취업준비생들의 1대 1 상담도 진행되며 전기안전공사는 현장에서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또 설명회에서는 전북지역 이전기관들과 군산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등 지역대학간에 업무협약(MOU)도 체결된다.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이전공공기관은 지역대학 졸업자를 채용 우대하고, 각 대학에서는 이전공공기관의 임직원을 겸임교수 등으로 채용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의 후속조치로 지역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우선채용하도록 합동설명회와 MOU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