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직접 써 온 사과문을 꺼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 않은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하지만 저의 과오에 대해 늦었지만 최대한 이른 이 자리에서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제작진에 양해를 구하고 먼저 이 자리에 올라 왔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물의를 일으킨 일은 어떤 말로도 이해받지 못할 것을 안다. 공인으로서 주어진 의무에 성실해야 했는데 부주의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송혜교는 이어 “갑자기 조사를 받고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많이 놀랐고 겁이 났다.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해 제 실수를 바로잡으려 했고 어떤 의혹도 남기기 않으려 노력했다. 모든 것은 제 무지에 따른 제 책임이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또 “한 마디만 더 하고 싶다. 이것만은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항상 욕심 부리지 말고 남에게 상처 주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일하면서 사는 것이 제 행복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만일 제가 그 일을 저질렀더라면 모든 행복을 잃어버릴텐데 고작 3년의 세금을 덜 내고자 할 이유가 저에게는 정말 없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국세청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25억57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아 국세청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