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속가능경영’]CJ그룹, 택배기사 정직원급 대우로 ‘氣살리기’

입력 2014-08-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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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베트남 닌투언성 주민들의 농업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신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닌투언성 농민들이 CJ가 공급한 한국산 고추 파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CJ그룹)

CJ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CSV(공유가치창출) 경영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으며 지주사 임원 및 각 계열사 대표들은 ‘그룹 CSV 경영위원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

우선 중소기업 판로 개척 및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는 활동이 활발하다. CJ제일제당은 2011년부터 지역 중소 식품기업과 함께 ‘즐거운 동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제품을 개발·생산하면 CJ제일제당은 기술지원, 품질관리, 유통대행, 마케팅, 판로개척 등을 책임진다. 중소기업은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고,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 전통식품의 산업화 등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다.

CJ오쇼핑은 자회사 ‘CJ IMC’를 만들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CJ IMC는 글로벌 무대에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제품을 진출시키는 동시에, CJ오쇼핑 해외 플랫폼에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생 모델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택배 배송기사들에게 중·고·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올해부터는 택배기사에게 매년 건강진단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규직원이 아닌 협력사 직원에게 학자금과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택배업계 최초이자 산업계 전반에서도 드문 사례다. 현장을 누비며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는 배송기사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이 같은 정책은 결국 고객서비스 향상과 회사 경쟁력 강화로 돌아오고 있다.

CJ그룹은 미래 문화예술인을 키우는 CSV에도 열심이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평소 “이미 콘텐츠 산업은 세계적으로 자동차나 반도체보다 큰 규모이고, 우리가 세계 최고가 돼 국가의 새로운 기간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2006년 설립된 CJ문화재단은 음악·공연·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 인재들을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을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 CJ튠업,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프로젝트 S, CJ애니메이션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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