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1위를 지켜온 한국인의 근로시간이 2008년 한 순위 내려와 2위가 됐다.
25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163시간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2237시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통계치가 있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나 2008년 드디어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주5일 근무제가 지난 2004년 7월 시행되며 근로시간이 조금씩 단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실업률이 오르고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한 것도 근로시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OECD 평균의 1.3배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높다.
지난해 공휴일이 116일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 근로자의 평일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8.7시간이다. 노르웨이 근로자가 지난해 한국 근로자와 같은 일수만큼 일했다고 가정하면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불과 5.5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