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협동조합 “2016년 매출 1600억원 달성”

입력 2014-08-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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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두부(사진=롯데마트)

두부 관련 중소기업들이 만든 ‘어깨동무 협동조합’이 26일 설립 1주년을 맞아 매출을 현재 1180억원 수준에서 2년 후 16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롯데마트에 두부를 납품하는 한그루식품ㆍ동화식품ㆍ오성식품, 콩 원물업체 두드림영농조합ㆍ강남농산, 포장용기 및 필름을 만드는 세림 B&Gㆍ부영기업이 함께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초 한그루식품 등 제조업체 3개사에 연합 브랜드를 역으로 먼저 제안해, 지난해 5월 첫 출시된 ‘어깨동무 두부’가 출발점이 됐다.

롯데마트는 어깨동무 두부 브랜드 출시 당시부터 패키지 디자인 콘셉트 수립 및 제작, 법무 검토, 협동조합 설립 등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컨설팅 역할을 했다.

이에 따르 지난해 8월 26일 출범한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두부 제조 및 부자재 공급까지 전 생산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기업들이 모였기 때문에 기획 생산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해, 중소기업 두부의 세력 확대를 위한 첫 시도로서 업계에서 관심이 컸다.

실제로 어깨동무 두부를 최초로 출시했을 당시 3개사(13년 5월)에서, 협동조합을 설립하며 7개사(13년 8월)가 모인 후 지난 1년 사이 강릉초당두부ㆍ맑은 식품 등 중소 두부제조업체 3개사, 2차 두부가공업체 우리밀(두부과자)ㆍ신미 C&F(유부초밥) 2개사가 추가로 참여해 현재 총 12개사로 외연을 확대했다. 어깨동무 협동조합 관계자는 “2차 두부가공업체 참여는 두부뿐 아니라 가공품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깨동무 협동조합 참여사들은 지난 1년간 공동 구매, 기획 생산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동무 협동조합을 설립한 후 지난 1년간 최초 7개사 매출은 약 15% 가량 늘었으며 원물업체들의 콩 취급 물량도 8% 가량 늘었다. 원물 및 부자재 공동 구매를 통해 약 3억5000만원 정도 원가절감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현재 ‘어깨동무 두부’ 납품처를 롯데마트뿐만 아니라 농협 하나로마트, 수협 바다마트, 중소형마트로 넓히며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27일 충북 청주에서 협동조합 총회를 열어 전체 참여사 매출 1180억원을 2016년까지 1600억원으로 늘리고, 참여사도 현재 12개사에서 20여개사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수천 어깨동무 협동조합 이사장은 “어깨동무 협동조합이 두부 시장의 중소기업 연합군으로서, 대기업 브랜드의 대항마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고 본다”며 “두부 업종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업종의 중소기업들에게도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최초 ‘어깨동무’ 브랜드를 제안하고, 컨설팅한 인연을 통해, ‘어깨동무 두부 존(Zone)’을 별도 구성하고, 각종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도와주는 등 어깨동무 협동조합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부뿐 아니라 시장 상황이 어려운 막걸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에게도 협동조합 방식을 제안해 이동주조ㆍ참살이ㆍ성광주조 3개사가 모인 막걸리 어깨동무 협동조합 출범에도 자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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