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총 36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자재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들이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납품한 자재의 대금을 정기지급일인 9월 11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4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올 추석 전에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지난해 추석 조기 지급 규모인 17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국산 자재의 사용 비중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간 7000억원 규모의 자재대금을 추석을 비롯해 설과 여름휴가에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