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캐나다오픈 우승
“골프엔 자신 있으니까요. 언젠간 할 수 있을 거라 믿었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의 말이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헌트 골프장(파72ㆍ6656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ㆍ22억88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최나연(27ㆍSK텔레콤·21언더파 267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유소연은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3승째를 장식했다. 이번 캐나다오픈의 우승상금은 33만7500달러(3억4360만원)이다.
경기를 마친 유소연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유소연은 또 “(최)나연이 언니가 치고 올라오니까 압박감이 오더라고요. 그때부터 퍼팅 라인에 확신이 생기지 않아서 고전했는데 그냥 ‘내 스윙대로 하자’라는 생각으로 쳤어요.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 선수들은 8월 들어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의 마이어 클래식 우승에 이어 박인비(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와 유소연(캐나다오픈)이 연이어 우승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