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송가연 눈물 "아버지 잃고 방황...원망하지 않는다" 뭉클

입력 2014-08-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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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송가연

(사진=sbs)

'룸메이트' 송가연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는 송가연을 응원하기 위해 송가연과 함께 고향 제주도를 찾은 이동욱과 조세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가연은 한라산을 오르던 중 "아빠는 다정다감하셨고 딸바보셨다. 돌아가시기 전 주에 아버지가 나한테 한라산을 가자고 하셨다. 아버지 혼자 생각하고 싶으셨던 것도 많고 외로우셨던 거 같다. 그리고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때문에 느낀 건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거였다. 아버지가 너무 쉽게 포기하셨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송가연은 "장례가 끝나고 곧바로 부산으로 돌아가 미친듯이 킥복싱과 알바를 했다. 안하던 영어공부도 했다. 악에 받친 거였다. 그러다 4개월 후에 후폭풍이 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황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가연은 "아버지는 항상 내가 학교가기 전 쪽지를 책상에 뒀는데, 처음은 뭐든 즐기면서 하라는 말이었고 두 번째는 열등감 느끼지 말고 수용할 줄 알고 포용하라는 거였다. 아버지를 원망한 적이 없다"며 "만약 아버지께 말씀을 드린다면 앞으로도 잘 할거다. 아빠 딸이니까 아버지도 같이 웃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말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룸메이트 송가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룸메이트 송가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뭉클하네", "룸메이트 송가연, 힘내시고 킥복싱도 열심히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룸메이트 송가연, 항상 응원할게요", "룸메이트 송가연, 안됐네...앞으로 열심히 잘 살길. 아버지도 분명 응원할거에요"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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