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새누리당 당정협의회가 열린 25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경남 미래 50년 사업 등 지역 현안의 지원을 요청했다.
홍 지사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남도-새누리당 당정협의회에서 민선 6기 도정 방향과 정책 현안 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협의회에는 홍 지사와 강기윤·안홍준 등 지역 국회의원 12명, 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다만 이주영 조현룡 김태호 의원은 불참했다.
홍 지사는 경남 미래 성장 동력인 50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항공·나노·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항노화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정부 지원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 성공의 열쇠가 될 카지노 유치를 위해 오는 12월에 나올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복합리조트 종합계획’에 꼭 반영되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내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에 이르는 170.9㎞의 남북형 철도로 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홍 지사는 부산·경남과학기술원 설립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산학융합지구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창녕∼현풍 고속도로 건설, 로봇비즈니스 벨트 조성,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 9개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국고 지원을 당부했다.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경남지역 현안 추진에 따른 정부 지원과 예산안 편성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