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전자 사장 “OLED TV 지속 출시…가격 더 내린다”

입력 2014-08-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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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국 시장에 UHD TV 출시…하반기 의미있는 점유율 전망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UHD OLED TV 출시' 행사에서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이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OLED TV는 당연히 가야할 방향이다. 올 하반기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보인 이후, 내년 하반기 UHD OLED TV가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현회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UHD(초고해상도) OLED TV 출시’ 행사에서 “해상도 진화 과정에서 OLED는 PDP, LCD 이후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이라며 “양산 단계는 아니지만 경쟁업체에서도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같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수요 부족과 높은 가격에 따른 일각의 OLED 시기상조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이다. 하 사장은 “TV의 본질은 어떻게 만들면 고객이 LG전자의 TV를 가장 사랑할 수 있을까”라며 “그 핵심은 최고의 화질을 실현하는 것으로 자연그대로의 색 표현, 최고의 해상도, 무한대의 명암비, 완벽한 시야각 등 4가지 화질 구성요소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UHD OLED TV”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가격경쟁력도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더라도 고객이 선택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 하 사장은 “궁극적으로 제품과 기술은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OLED 패널을 제공하는 패널업체의 비용 절감 및 LG전자 회로 부문에서의 부품 표준화와 생산 수율 상향 등을 통해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풀HD OLED TV는 대중화가 진행 중으로 OLED UHD TV 역시 내년 하반기 정도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초 출시된 55인치 곡면 풀HD OLED TV의 현재 가격은 출시 당시(1200만원대)보다 젉반 이상 낮아진 400만원대다.

아울러 UHD OLED TV를 통해 전체 TV 시장의 5% 수준을 차지하는 3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지배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 사장은 OLED TV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한국과 중국,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OLED TV를 급속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곡면뿐 아니라 평면 OLED TV 등 여러가지 형태의 OLED TV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격 역시 고객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말에는 UHD TV 시장에서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사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UHD TV 시장은 몇 백만대 규모였지만 올해는 시장 규모가 12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는 지속적인 UHD TV 출시를 통해 세계 UHD TV 시장을 선도, 연말에는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V 시장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UHD 규격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을 소개한다. 중국 시장이 신제품 수용도가 높은 시장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TV 사업담당 이인규 전무는 “경쟁사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UHD TV 시장을 침투한 것으로 본다”며 “LG전자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 UHD에 걸맞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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