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OCI 2세 이우정 단독 대표 체제 변경…기사회생 가능할까

입력 2014-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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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넥솔론 대표이사(출처=이투데이DB)
이우정 넥솔론 대표이사가 휘청거리는 넥솔론을 살리기 위해 단독 대표 체제로 나섰다.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넥솔론이 기사회생할 지 이 대표의 손에 모든 것이 달린 상황이다.

넥솔론은 윤제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이 대표 단독체제로 변경됐다고 24일 밝혔다.

윤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3월 넥솔론에 영입됐다. 앞서 쌍용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장, 쌍용 USA 법인장, STX솔라 사장 등을 역임했다. 넥솔론에 취임한 후, 현재 미국에 구축된 셀·모듈 제조공장인 MSE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도맡아 왔다. MSE는 OCI와 넥솔론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에 윤 전 대표가 사임한 것은 지속적인 적자로 고전을 면치못하던 넥솔론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에 따른 내부적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넥솔론은 지난 14일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향후 법원에서 심사를 거쳐 개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경영 전면에 나선지 5개월 만에 넥솔론 살리기라는 과제를 어께에 지게됐다. 이 대표는 이수영 OCI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2007년 넥솔론을 직접 설립해 최대주주이자 최고전략대표(CSO)로 그룹을 이끌었다. 이후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섰으며, 취임 한 달 만에 72억원 규모의 와이어 소(Wire Saw) 장비를 증설하기로 결정하는 등 투자도 나섰다.

그러나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부채가 늘어나면서 자본잠식상태를 벚어나지 못해 업황이 개선함에도 함께 실적 개선까지는 탄력을 받지 못했다. 넥솔론은 태양광 업황 악화로 지난 2011년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적자는 552억원으로 전년(1541억원)보다 적자폭을 줄이는 데 그쳤으며, 올 1분기도 22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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