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수, 양덕여중
(사진=서영구 트위터 캡처)
자신을 양덕여중 학생이라고 밝힌 학생은 트위터를 통해 "부산인데 학교 침수됐다"는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된 사진에는 학생의 허벅지까지 물이 찬 상황과 뒤쪽 고지대에서 흙과 함께 빗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오는 상황이 담겨있다.
특히 당초 양덕여중이 3층까지 침수됐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빗물은 허벅지까지만 올라온 것이 확인된다. 이 학생은 이어 트위터를 통해 "부산 양덕여중 3층 침수 잘못 제보된 거 같은데 우리 학교 옥상으로 대피 안 했고 400여명이나 될 만큼 학생이 많지 않아요. 지금 다 집에 왔을 텐데"라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 1동 사무소 관계자 역시 "알려진 것과 달리 양덕여중은 1층만 침수됐다"며 "침수가 시작되자 1층 학생들은 2~3층으로 대피했다가 비가 그치자 귀가 조치됐고, 현재 학교에는 교직원들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양덕여중은 구포1동 산 아래 고지대 위치한 학교로 폭우로 인해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축대벽을 넘어와 교실로 흘러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소방당국에 따르면 양덕여중 학생들은 물이 빠지면서 모두 안전하게 집에 귀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