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26일 한전기술에 대해 신규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전일 한수원으로부터 APR1400 원자로계통 종합설계 분야 NRC DC 보완설계 및 인허가 지원 2단계 수주(491억원, 기간은 약 3년) 내용을 공시했다”면서 “NRC DC는 NRC(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가 인증하는 DC(Design Certification)의 약자로 한수원은 이를 취득하기 위해 이미 2011년 1단계 용역을 동사에게 발주한 바 있으며(970억원) 금번 발주는 2단계에 해당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 인증 취득 후 본격적으로 미국 원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제반 절차로 이해될 수 있다”면서 “지난 4월 신고리 5, 6호기 발주와 해외 원전 진출을 위한 용역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 국내 원전 정책 지속 및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신고리 5, 6호기 설계분이 매출액에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면서 “조만간 신고리 5, 6호기 원자로 계통 설계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며 2014년은 수주와 실적이 동시에 턴어라운드 되는 원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상반기 중 신한울 3, 4호기 수주 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155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2015년부터는 공기업 지방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로 순이익은 더 큰 폭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