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4년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7.0포인트 상승한 88.6을 기록했다. 이는 비수기의 종료와 함께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기준금리 인하 등 재정·금융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업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게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80.5→89.0)은 전월보다 8.5포인트, 중화학공업(82.5→88.3)은 5.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도 소기업(79.7→87.8)은 8.1포인트, 중기업(86.7→90.9)은 4.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81.1→87.6)과 혁신형제조업(82.9→91.5)은 각각 6.5포인트, 8.6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생산(82.5→88.7), 내수(81.5→87.6), 수출(83.1→90.5), 경상이익(78.5→84.1), 자금사정(81.2→85.7), 원자재조달사정(95.4→97.7) 등 모든 항목에서 전월보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101.9→102.5)과 제품재고수준(104.9→105.0)은 기준치(100)를 웃돌며 지난달과 같이 과잉상태를 보였고, 고용수준(96.8→97.5)은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 항목별 SBHI가 100 이상이면 호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인쇄·기록매체복제업’(69.3→89.5), ‘목재·나무제품’(80.3→97.4), ‘의료용물질·의약품’(75.0→89.7), ‘비금속광물제품’(78.6→92.9) 등 19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에 ‘의료, 정밀, 광학기기·시계’(89.1→86.3), ‘기타기계·장비’(83.3→80.2)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8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0.7포인트 하락한 78.4을 기록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2년 4개월 연속 ‘내수부진’(67.4%)이 꼽혔다. 이어 ‘업체간과당경쟁’(33.3%), ‘인건비상승’(27.4%), ‘판매대금회수지연’(27.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