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서 한층 진화된 ‘스마트홈’ 으로… 가전 리더십 과시

세계적 셰프 ‘엘레나 아르삭’ 영입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모델이 스마트폰과 에어콘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홈'의 온도조절 기능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IFA 2014’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9월 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삼성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중앙에 배치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가치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삼성 스마트홈은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안전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위치 인식 △음성 제어 등 4가지 핵심 기능이 추가된 것. 또한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도어락, IP카메라, 스마트 플러그 등 다른 제품군까지 서비스 대상 기기를 확대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안전 서비스는 외출 중 현관의 도어락이 열리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달하고 IP카메라를 통해 집안을 살필 수 있는 일종의 무인 경비시스템이다. 에너지 모니터링은 스마트홈 서비스에 연결된 모든 기기들의 전기 소비량과 예상 비용을 집계해 보기 쉽게 알려준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가 집에 가까이 왔음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집에 들어오기 전 조명과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미리 작동시켜 사용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위치 인식 기능도 눈길을 끈다. 또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 시리즈와 갤럭시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S 보이스 등을 통해 에어컨, 로봇청소기, 조명 등을 보다 편리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특히 음성 제어 기능은 단순히 기기를 음성으로 켜고 끄는 것 뿐 아니라 ‘에어컨 온도 내려’, ‘침실 조명 켜’ 등 보다 세부적인 명령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8730㎡(약 2640평)의 ‘시티큐브 베를린’에 단독으로 제품들을 전시한다. 이곳에서는 각종 전시와 함께 거래선 미팅, 내부 회의 등 다양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대표의 IFA 기조 연설도 이 곳에서 진행된다.

시티큐브 베를린은 지난 5월 새롭게 문을 연 건물로 IFA를 주최하는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도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초대형 전시 공간이다. 투자 금액은 8300만 유로(한화 약 1100억원)에 이른다. 지난 5월 있었던 ‘Pre-IFA’에서도 메세 베를린 측은 단독 전시장인 시티큐브 베를린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엄 가전 리더십 확대를 위한 셰프 마케팅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정상의 여성 셰프로 손꼽히는 엘레나 아르삭을 ‘클럽드 셰프’의 새 멤버로 영입, 유럽 가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엘레나 아르삭은 지난 1987년 문을 열고 4대째 미슐랭 3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 최고 역사를 가진 ‘아르삭’ 레스토랑의 4대 오너 셰프로, 스페인의 지역 식재료와 음식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내는 데 탁월하다. 그는 2012년 ‘산펠리그노’ 어워드에서 월드 베스트 여성 셰프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엘레나 아르삭의 영입으로 기존 대표 셰프인 미셸 트로와그로와 크리스토퍼 코스토프, 에릭 트로숑, 에릭 프레숑, 다비데 올다니 및 올 6월 영입한 거물급 셰프 다니엘 블뤼까지 총 7명으로 강화된 클럽드 셰프를 통해 유럽 가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윤부근 대표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스마트홈의 미래를 체험하고 이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단독으로 운영하는 시티큐브 베를린 전시를 통해 전자업계를 이끌어 가는 선도기업의 모습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