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7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5만1287호로 전달(5만247호)보다 1030호(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간 감소했던 미분양 물량은 올해 4월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7월 한 달간 기존 미분양 물량이 5795호 해소되면서 전달(5550호)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신규공급이 6825호로 6월(6781호)보다 많았다. 다만 ‘악성’인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2만312호로 전달보다 소폭 감소하며 올해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보다 지방이 미분양 물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2만6797호로 전달보다 11.3% 감소했지만 지방은 2만4490호로 전달보다 22.2% 증가했다.
지방의 미분양이 늘어난 것은 대구(1400호), 광주(548호), 세종(1042호), 경북(454호) 등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생겨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기존 미분양 해소분도 6월 2602호에서 7월 1817호로 줄어들었다.
주택 규모별로는 소형주택의 미분양이 늘고 중대형 주택의 미분양이 소폭 줄었다. 85㎡ 이하 미분양 주택은 3만2121호로 전달보다 4.6% 늘었으며,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만9166호로 전달보다 680호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나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