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섭 교수가 대우몰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입장을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장섭 교수의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장섭 교수는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역사를 재해석하고자 전체내용을 공유하게 됐고, 모든 언론에서 폭넓게 보길 바랐는데 논쟁이 대우의 몰락이 자살이냐 타살이냐가 언론보도의 핵심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대우의 해체에 대해서는 역사 바로잡기를 하자는 측면에서 논하게 됐다. 지배계층에 의한 타살이냐는 극히 작은 부분이다"고 "김우중회장이 기업과 국가발전을 위해 다루는 메시지가 여러가지 있다. 현재 젊은이들에게 교육하면서 하는 말씀 등의 내용이 한국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장섭 교수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말이 유효하다라고 생각한다. 싸움 붙이는거 보다 건설적인 대안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이냐 생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중과의 대화'에서는 한국경제에 관해 집필활동을 해온 신장섭 교수가 지난 수년 동안 김우중 회장과 20여차례 걸친 인터뷰와 국내외 자료 검증을 거쳐 대우그룹의 성장과 해체에 관한 '알려지지 못했던 진실들'을 밝혀놨다. 동시에 대한민국 금융위기 극복방안의 타당성과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담고 있다.
저자 신장섭은 한국 현대경제사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삼성 반도체 세계 일등 비결의 해부'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 '금융 전쟁' 등을 출간하며 집필활동을 해왔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