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한진해운에 대해 환율하락, 유가강세, 운임하락의 3중고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11.3%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rperform)'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진해운 실적발표를 통해 그동안 우려됐던 해운경기를 반영하는 대표지수인 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이 급속히 진행됐으며, 장기적으로 2008년까지 초과공급으로 인한 운임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2005년 하반기 이후 급속히 진행된 환율하락은 매출의 90%이상을 달러화로 결제하는 한진해운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한 수익성 훼손이 더욱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또 "한진해운의 주가와 궤를 같이 해온 컨테이너 평균운임이 2분기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부담스러우며 이같은 운임하락이 2008년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실적이 급속히 악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당초 전망보다 강한 글로벌 해운수요의 증가세만이 유일한 긍정요인이 될 수 있으나 원화강세, 유가강세, 운임하락 등 3중고를 극복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향후 수요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