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 전문 제조업체인 에스피지가 중국 내 자회사를 통해 중국 생활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은 오는 2016년도부터 고효율 모터 사용이 의무화돼 에스피지의 중국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연구기관 CMM이 발표한 ‘2013년도 가전제품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중국 가전제품 연간 시장규모는 1조3800위안(228조원)으로 동기 대비 약 19%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피지의 100%자회사인 중국 쑤저우공장도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용 모터 등 매출다변화와 중국 로컬업체 등의 다변화로 큰 폭의 매출신장세가 기대된다.
에스피지는 최근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에 적용되는 BLDC모터를 주력으로 공급하면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내 위치하고 있는 쑤저우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BLDC 모터 기준으로 2014년 약 540만대 생산 가능한 CAPA를 2015년 연간 750만대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쑤저우 공장의 2013년도 연간 매출액 316억원으로 2012년 대비(2012년도 141억원) 약 124%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60%가까이 성장한 연간 48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에스피지는 중국내 가전 1위업체인 HAIER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BLDC모터와 가전용 AC모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내 대형 가전업체인 MEDIA, TCL, 하이신 등에 냉장고용 BLDC모터를 비롯하여 CMD, NEUROSYS사 등에서 생산하는 공기청정기용 모터까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중 FTA에 대비하여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표준모터 및 DC모터의 생산 CAPA도 중국 내에서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피지 여영길 대표는 “중국 뿐 아니라 유럽도 2017년부터는 고효율 모터 사용이 의무화된다. 이미 고효율화 사업을 수행한 에스피지가 중국 및 유럽시장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에 맞춰 고효율 모터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