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의원 '패륜집단' 발언 일파만파...새누리 "윤리위원회 제소, 사죄하라"

입력 2014-08-26 16:07 수정 2014-08-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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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의원 '패륜집단', 이장우 의원

(사진=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이 정부와 여당을 '최악의 패륜집단'이라고 비난하자 새누리당이 홍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추잡한 언어로 정부 여당과 언론, 국회의 품격을 훼손한 패륜아 홍익표를 규탄한다"며 "새누리당은 홍 의원의 사죄가 없을 경우 국회 윤리위 제소와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홍 의원이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와 여당, 언론을 '패륜집단'으로 매도하고, 마치 자신이 절대적 선인 것처럼 착각의 망발을 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홍 의원은 망언에 대해 사죄하고 더 이상 거친 입으로 추잡한 언어를 구사하며 국민을 호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위해 새누리당은 두 번에 걸쳐 새정치연합과 합의를 성사시켰다. 그럼에도 새정치연합은 두 번 모두 합의를 파기하고 국정감사마저 거부하며 불신의 정치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홍 의원이 말한 패륜집단은 앞에서는 약속을 해놓고 뒤돌아선 신뢰를 파기하며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새정치연합에게나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인은 사회 통합을 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새정치연합과 홍익표 의원은 더 이상 갈등 조장자가 되지 말고 건전한 정치적 파트너로써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며 "추잡한 언어로 국회의 품격을 훼손한 책임을 지고 정부, 여당, 언론,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유민아빠는 우리들이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잘 알고 있는 그런 평범한 아버지"라며 "정부와 여당은 차마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그러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른 최악의 패륜집단"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의원은 또 "조중동과 새누리당의 유민아빠에 대한 인신공격과 음해공작이 도를 넘었다"며 "조중동과 같은 기사행태는 히틀러의 나찌정권이나 북한과 같은 독재권력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홍익표 의원 발언 하나하나 사실인데 무슨 윤리의원회 제소인가", "홍익표 발언 논란, 새정치민주연합은 '막말 막가파 당'으로 당명 바꿔라", "홍익표 의원 발언 뭐가 문제인가. 선거전에는 눈물 흘리더니 선거 끝나니 무슨...새누리당, 약자들만 이용하지 당신들이 언제 진정 사회정의을 생각 해본적이 있냐", "홍익표 의원, 당신이 의원인가? 문재인 의원은 지금 단식할 떄가 아닌거 같은데"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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