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상장후 기관들의 공모주 물량으로 홍역을 치른데 이어 이번에는 5% 이상 일반 대주주들의 물량과 맞닥뜨리게 됐다.
발행주식의 19% 달하는 보유주식을 8일부터 언제든 처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 주가 수준에서 주당 2만2800원씩 무려 423억원의 차익을 낼 수 있는 규모여서 향후 롯데관광에 수급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관광 5% 이상 일반 주요주주인 이재평씨 주식 9.87%(98만7000주)와 홍락수씨 8.68%(86만8000주)가 오는 8일부터 일반보호예수 대상에서 해제된다.
해당 주주들은 롯데관광이 장외에 있을 당시 출자했던 투자자들로 보유주식은 롯데관광이 상장된 후 3개월간은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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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은 지난 6월8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됐다. 오는 8일이면 상장한 지 3개월이 된다. 두 5% 이상 주요주주들은 8일 이후로는 보유주식을 언제든 처분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주당 취득가는 롯데관광의 액면가인 500원이다. 롯데관광 현재 주가는 2만3300원(1일 종가 기준)이다. 롯데관광 주가가 이번 일반보호예수 해제일까지 현재 수준만 유지해 줘도 두 5% 이상 주요주주들은 주당 2만2800원씩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차익금액은 이재평씨 225억원, 홍락수씨 198억원 등 총 423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를 감안하면 이재평씨와 홍락수씨 일반보호예수가 풀리는 대로 단기간 차익실현에 나설 수도 있어 해당 물량이 앞으로 롯데관광의 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