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산화취 죄송, 품질ㆍ유통 관리에 만전”

입력 2014-08-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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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26일 주력 맥주 브랜드인 '카스(Cass)'의 소독약 냄새 원인이 '산화취'로 판명난 것에 대해 "소비자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반적인 맥주 품질 및 유통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브리핑을 통해 “냄새의 원인인 산화취 성분 T2N(trans-2-nonenal)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식품첨가물공전에 합성착향료로 등재돼 있다”며 “산화취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오비맥주에 원료, 제조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시정 권고했다”고 말했다.

산화취는 맥주가 고온에 노출될 때 맥주 원료인 맥아의 지방성분과 맥주 속 용존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켜 발생한다. 시중 유통제품 대부분은 T2N 함량이 100ppt 이하로 검출됐으나 일부 소비자 신고 제품에서는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인 100ppt의 3배인 303ppt가 검출됐다.

오비맥주의 경우 용존 산소량이 250ppb 수준으로 국내외 다른 맥주보다 많은 편이다. 냄새에 대한 민원이 제기된 이후 용존 산소 관리기준을 낮췄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햇빛에 의한 일광취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원인 물질인 ‘MBT’가 대부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비맥주는 "제조업체로서 신선한 제품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와 함께 유통과정을 포함해 제품 전반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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