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기부
배우 김태희 기부가 화제다. 김태희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대신 현실적인 기부에 동참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본래 취지를 벗어나 부작용이 속출 중이다. 이벤트 도중 안타까운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김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중국과 한국을 오가느라 참여가 조금 늦어버렸네요. 투병 생활로 힘겨워 하시는 많은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우리 모두의 관심과 정성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저 또한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 좀 더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갈 수 있기를 다짐해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태희는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김태희가 들고 있는 스케치북에 "ALS 환우 여러분. 그리고, 가족분들과 다른 모든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응원할게요.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처럼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위험한 퍼포먼스로 인해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에서는 익사자가 발생했고 말 위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다 낙마하는 사고도 이어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은 18세인 캐머런 랭카스터가 스코틀랜드의 한 절벽에서 24m 아래 물웅덩이로 뛰어내렸다가 익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랭카스터가 절벽에서 뛰어내리기에 앞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신은 4시간의 수색 끝에 발견됐다. 랭카스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인한 첫 번째 희생자로 보인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 여성은 말을 탄 채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하다가 말이 놀라는 바람에 땅에 떨어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당시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혀 유튜브에 올라 있다.
또 미국에서는 지난 21일 대학생들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현장을 정리하던 소방관 4명이 감전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이라는 애초의 목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김태희 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태희 기부가 퍼포먼스보다 더 값지네요" "김태희 기부, 보여주기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 "김태희 기부로 퍼포먼스보다 기부가 더 많아지길 바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