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6일(현지시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1센트(0.54%) 상승한 배럴당 93.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기대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유가에 호조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원유 재고치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호재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7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2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12.6%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도 7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월수정치(90.3)와 시장 전망치(88.5)를 넘어선 것이다.
12월물 금은 6.30달러(0.5%) 오른 온스당 1285.20달러에 마감했다.
인도의 힌두교 축제 영향으로 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금값 상승세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