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초고층복합빌딩 해외서 먼저 열었다… ‘롯데센터 하노이’ 완공

입력 2014-08-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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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을 선보인다.

롯데자산개발은 베트남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2일에 맞춰 ‘롯데센터 하노이’<사진>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단, 웅웬 티 조안 베트남 부주석,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시 바딩구 리우자이와 다오던 지역 사이에 위치한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난 2009년 첫 삽을 떴다. 부지면적 1만4000여㎡에 지하 5층, 지상 65층으로 연면적은 25만3000여㎡다. 높이는 272m로, 베트남에서 처음 선보이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복합빌딩이다.

지하에는 롯데마트(지하 1층)가, 지상 저층부 포디움에는 롯데백화점(1~6층)이 자리잡는다. 또 지상 고층부에는 인텔리전트 오피스(8~31층), 서비스드 레지던스(서관 33~64층) 258실, 롯데호텔(동관 33~64층) 318실이 각각 들어선다. 최상층인 65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되며 옥탑층에는 하노이 최고층 옥외 레스토랑인 ‘톱 오브 하노이(Top of Hanoi)’가 문을 연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하노이 구도심과 신도심이 교차하는 중심에 자리잡아 주요국 대사관, 금융ㆍ제조ㆍ서비스 등 글로벌기업 오피스와 접근성이 좋다. 롯데그룹은 롯데센터 하노이가 상주인구 8000여명에 달하는 하노이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텔리전스 오피스에는 이미 한국대사관ㆍEU대사관을 포함한 각국 대사관, SMBC(일본계 금융사)ㆍ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및 TOTO, Itochu Prominent(일본계 섬유사)ㆍVungRoPetroleum(러시아계 정유사) 등 주요 글로벌기업 오피스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롯데센터 하노이에 입점하는 백화점ㆍ마트는 모두 롯데그룹이 직접 운영한다. 1층부터 6층에 입점하는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롯데백화점 해외 8호점으로, 러시아ㆍ중국ㆍ인도네시아에 이어 네 번째 해외 진출이다. 연면적 4만1000여㎡, 매장면적 2만7000여㎡ 규모로 277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40세 이하 젊은 인구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하노이 지역 특징을 MD 구성에 반영하는 한편, 최초 가전브랜드관, 최대 화장품 매장 등 ‘최초’ㆍ‘최대’ MD를 통해 차별화된 백화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대사관 등 관공서가 많은 상권 특성을 감안해 소비성향이 강한 20대 여성고객을 겨냥한 풀(FULL)라인 백화점을 지향했다. 식품은 지하 1층 롯데마트가 전담하고 백화점은 이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을 아우르게 된다. 해외명품을 비롯해 화장품ㆍ여성패션ㆍ남성패션ㆍ스포츠ㆍ아동ㆍ리빙ㆍF&B까지 모든 상품군이 한 백화점에 들어서는 풀라인 형태는 베트남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지하 1층에 매장면적 2800여㎡ 규모로 들어서는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은 하노이 2호점이자, 베트남 8호점으로 롯데마트가 지난 2008년 12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호치민에 베트남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오픈한 지 5년 만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시내 중심가인 상권 특성을 고려해 상품구색을 차별화하는 한편, 고객 편의시설을 대폭 늘렸다.

‘롯데호텔 하노이’는 디럭스 235실, 스위트 83실을 합쳐 객실 318개와 레스토랑 2곳, 바&라운지 2곳, 베이커리 1곳, 연회장 3곳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최초 ‘에비앙 스파(Evian Spa)’, 야외 수영장, 클럽라운지, 피트니스 등 다양한 고품격 편의시설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특히 홍콩 딤섬 레스토랑 최초로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팀호완(Tim Ho Wan)’이 36층에 자리한다.

최고급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들어서는 ‘더 레지던스(THE RESIDENCE)’는 5성급 호텔 수준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65층 전망대 스카이워크는 베트남 최고인 272m 높이에서 하노이 전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최고층에서는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기념품 샵 등 한국 F&B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롯데센터 하노이는 건설기간 1800만 시간 동안 인명사고가 단 1건도 나지 않는 무재해 현장 기록을 남겼다. 공사기간 중 현장 노동자 등 일자리 180만개를 만들었고 오픈 후 상시고용인원도 3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롯데 최고의 경쟁력을 한데 모아 베트남에 선보이는 첫번째 인텔리전트 복합단지로,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롯데’ 브랜드를 베트남에 알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의 삶의 질을 한층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 허브와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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