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심리지수와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대표적인 경기전망지표들이 낙관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2기 경제팀이 경기부양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세월호 사태 여파로 2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CCSI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이고 이보다 적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도 81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 후 경제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도 8포인트가 오른 100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지난달 말 경기부양을 목표로 경제정책을 발표하고 한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하자 그 효과가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전망도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6일 발표한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한 88.6을 기록했다. 5개월 만의 반등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비수기 종료와 함께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 기준금리 인하 등 재정·금융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