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스타 김소현(15)이 첫 주연을 맡았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2’(2013),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2013)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존재감과 매력을 발산했던 김소현이다. 그는 24일 첫 방송된 OCN 드라마 ‘리셋’을 통해 17세 사춘기 불량소녀 조은비, 차우진(천정명)의 죽은 여자친구 승희 등 1인 2역을 소화한다.
“승희는 우진의 기억 속에 봉인된 아이기 때문에 뚜렷한 장면보다 몽환적으로 나온답니다. 또 우진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첫 사랑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더 사랑스럽고 발랄하게 조금씩 변화를 줬지요. 반면 은비는 현실에 존재하는 주변의 또래와 같은 학생이기에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소현은 실제로 19세의 나이 차이가 나는 천정명과 파트너 호흡을 맞춘다. 이에 김소현은 “기존에는 여진구 오빠 등 또래와 주로 함께 해봤지요.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천정명 오빠와 큰 나이 차를 실감하지 못 했어요. 저를 아역이라기보다 연기자로서 대해주시거든요. 괴리감은 없었습니다.”
김소현이 처음으로 성인 연기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리셋’은 수사 스릴러 장르라는 특수성을 지닌다. “리오나도 디캐프리오의 영화 ‘리셉션’을 보고 장르물에 푹 빠져 찾아보곤 했지요.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한편 이에 따른 우려도 스스로 예상했다. “밝은 드라마도 똑같이 힘들긴 하지만 분위기가 어둡다보니 아역인 점이 방해가 되진 않을까 무척 고민했어요. 하지만 선배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며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고, 현장에선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답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더욱 신중하게 촬영에 임하겠습니다.”
천정명 등 함께 촬영을 진행한 성인 연기자로부터 태도, 성품,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받은 김소현이다. 탄탄한 연기력에 예쁘장한 외모까지 갖춰 음악 프로그램 MC 등 팔방미인으로 활동하는 김소현이 이번 ‘리셋’을 통해 아역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당당한 주연으로 주목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