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공포 '덜덜'…"역발상 투자도 고민해야"

입력 2014-08-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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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고점을 넘는 엔화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엔달러의 추가 상승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추가 정책의 가시화인데 신속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GPIF(일본공적 연금)의 주식비중 한도 폐지로 시작된 엔화 약세가 일본은행 총재의 잭슨홀 연설 이후 한층 더 가속되고 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104엔대까지 떨어졌으며 엔-달러가 전고점(종가기준 105.3엔, 장중 107.13엔)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만약 전고점을 뚫고 간다면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수출주는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오 팀장은 전고점을 넘는 엔-달러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일본의 물가가 3%대인 상황에서 양적완화를 추가결정하며 물가 상승을 가속시키는 정책적 판단은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며 "대신 소비세 인상에 따른 물가효과가 사라지는 내년 초 추가 정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오 팀장은 엔-달러가 기존 고점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엔약세 피해주에 대한 역발상 투자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팀장은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시 수혜주(내수,서비스등 기존주도주)에 대한 보유와 피해주(수출주)에 대한 역투자전략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2차 엔저시기(2013년말) 엔달러가 정점에 이르는 약 2주간 역발상 투자는 좋은 선택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5엔 이상에서는 피해주에 대한 역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며 "자동차, 기계 등 전통적인 엔약세 구간의 피해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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