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마음 잡아라”···학교 품은 아파트 ‘인기’

입력 2014-08-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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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캐슬&파밀리에 조감도
학교와 단지가 맞닿은 아파트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좋은 교육여건은 물론 자녀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는지를 따지는 학부모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학교와 인접한 분양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학교가 가까운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는 각종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관련 시설이 들어서고 학부모나 학생들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집값도 강세를 나타낸다. 해당 학교에 진학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아 매매, 전세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학교가 가까운 분양단지들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달 초 호반건설이 공급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최고 30.4대 1, 평균 5.4대 1로 1순위 청약마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교 예정부지가 모두 인접해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춘 아파트로 손꼽힌다.

지난 달 경기 광주시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광주역’도 단지 내 어린이집 5곳과 병설유치원이 포함된 초등학교 부지가 위치하는 등 뛰어난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최고 경쟁률 55대 1, 평균 경쟁률 3.1대 1로 전 타입이 순위 내 청약마감을 기록한데 이어 현재 전용 59㎡와 79㎡는 모두 완판 된 상태로 전용 84㎡ 일부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중흥건설이 지난 4월 선보인 ‘전북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최고 82.6대 1, 평균 22.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된 바 있다. 이 아파트 역시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위치해 교육여건이 뛰어난 단지로 인기가 높았다.

이런 이유로 하반기에도 학교가 인접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선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9월 중순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세종시 2-2생활권 P1구역에서 교육특화 아파트 ‘세종 캐슬&파밀리에’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2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3개의 학교가 건립될 예정이고 중학교 2개교도 도보거리에 인접할 예정이어서 2-2생활권 내에서 교육여건이 가장 우수한 단지로 손꼽힌다. 전용 74~100㎡ 총 194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로 단지 내에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다양한 키즈룸과 도서관을 건립하고 아이들의 등하교길이나 놀이터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맘스스테이션을 설계해 부모들의 걱정을 줄였다. 지난해 12월에 개관한 국립 세종도서관이 단지에서 3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도서관 이용도 쉽다.

이달 말 공급예정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는 단지 주변으로 곡정초교와 권선중, 권선고 등이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전용 59~84㎡ 총 1596가구 규모로 현대산업개발이 개발 중인 경기 수원시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마지막 분양물량이다.

우미건설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 단지 내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단지 바로 옆 중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한 ‘구미 확장단지 우미린 풀하우스’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고 대우건설도 오는 10월 분양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광명역 푸르지오’ 역시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단지 바로 앞에 학교가 위치한 아파트는 부동산 구매 결정권을 가진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교육여건이 우수한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 시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랜드마크 단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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