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대출 규제 완화 부작용?

입력 2014-08-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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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

▲(자료: 한국은행)

가계부채가 1040조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가계신용은 1000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15조 1000억원(1.5%)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신용은 이로써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부채 증가는 대출 규제 완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은 7000억원이 늘어 이미 지난달 증가분을 훌쩍 넘겼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대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기준 금리를 인하해 대출 문턱을 낮춘 탓이지만, 가계소득이 늘지 않고 가계부채만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출의 증가는 오히려 역효과만 낳는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채무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저소득층들은 대출이 쉬워져도 이를 갚는 것이 더욱 어려워져 부담만 커질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은 가계부채의 수준을 보여주는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통계로, 예금취급기관은 물론 보험사, 연기금, 대부사업자, 공적금융기관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과 카드사의 판매신용까지 반영된 수치이다.

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 소식에 시민들은 "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 큰일이다" "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 대출 문턱 낮췄더니 원없이 빌려 쓰나보네" "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 뭔가 정책이 잘못된거 같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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