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70선 회복 이후 제한적인 등락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5.65포인트(0.27%) 오른 2073.70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경기지표 호조와 기업 인수합병 소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호전된 소비자신뢰지수와 버거킹월드와이드와 팀홀튼 M&A가 호재로 작용했다. S&P500지수는 2000.02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2000선 안착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7.40포인트(0.36%) 오른 2075.45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76.54까지 올랐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는 관망심리가 작용하며 2075선 부근에서 제한적인 등락 움직임을 연출하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 영향이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으로 나타나며 외국인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기인하고 있다. 다만 매수 강도는 약화되고 있어 지수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실효성 있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환율과 지수 레벨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약세로 인한 3분기 수출기업 실적 하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고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격 레벨에 대한 부담도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85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61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3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계, 증권, 의료정밀 등이 1%대 상승하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은행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가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화학, 철강금속, 건설, 운수창고, 통신 등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가 계열사 실적 회복으로 기업가치 상승 전망에 3%대 오르고 있고, 기술력 강점을 지니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2%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NAVER,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화재, KT&G, LG전자, 하나금융지주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2%대 떨어지고 있고, POSCO,와 SK텔레콤도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도 약세다.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원(0.20%) 내린 1014.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