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이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다.
SGI서울보증은 26일 베트남 재무부로 부터 하노이 지점 영업인가를 발급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외국보험업체가 지점 인가를 받은 것은 SGI서울보증이 처음이다.
SGI서울보증은 오는 10월 1일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업체 2800여개사를 대상으로 보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은행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 현지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할부보증, 대출보증, 신용보험 시장 등을 선점할 방침이다.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일단 한국업체들을 중심으로 보증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여건을 보아가며 영업 대상을 베트남 업체들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베트남 재무부는 SGI서울보증의 현지 진출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보험업법 시행령을 개정, 보증보험제도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 사장은 작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에 참가, 베트남 당국에 보증보험제도 도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베트남 보증시장은 주로 은행이 담보를 받고 보증서를 발급하는 형태로 시장규모는 연간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