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전국의 이동자 수는 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만5000명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낸 인구이동률은 1.18%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0.03% 증가했다.
인구 이동 수는 지난해 2월 81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으로 내리막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주택 거래량 증가와 함께 인구 이동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인구이동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도 안에서 이사한 사람은 41만명으로 작년보다 2.3% 늘었고 다른 시·도로 이동한 사람은19만명으로 3.2% 증가했다. 시·도별로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이동은 경기(7146명), 세종(1277명), 제주(981명) 등 11개 지역에서 순유입을 기록했고 서울(-7519명), 부산(-1609명), 대구(-1400명) 등 6개지역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3만42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7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 늘었다.
혼인 건수는 2만4800건으로 5.3%, 이혼 건수는 9600건으로 4.3%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