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 추석 연휴 평균 4.3일…상여금 93만2000원

입력 2014-08-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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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체의 추석 연휴가 평균 4.3일이며 상여금은 93만2000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전국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는 4.3일로 전년 대비 0.1일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쳤으나 조사 대상 기업 중 81.5%가 토요일과 대체휴일 등을 활용해 4일 이상 쉬어 주말과 이어진 작년 추석에 비해 휴무일수가 0.1일 감소하는데 그쳤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4.8일, 중소기업이 4.1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0.7일 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70.3%는 5일 이상 휴무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5일 이상 휴무가 35.6%에 불과했다.

대체휴일인 9월 10일 휴무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70.5%이며, 대기업은 89.2%, 중소기업은 62.8%가 각각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휴일제 도입 효과가 중소기업에서 낮게 나타난 것은 지불능력 부족과 이에 기인한 취업규칙, 단협 등에 보장된 휴식권 격차, 대체공휴일제에 대한 인지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기업 중 39.8%는 정부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휴무한다고 답했고, 중 30.7%는 기존 임단협이나 취업규칙(26.4%), 일괄적인 연차사용(3.5%) 등 정부 대체공휴일제 시행과 무관하게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93만2000원으로 작년보다 9000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지급액은 117만2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3만6000원(3.2%), 중소기업은 86만4000원으로 1만8000원(2.1%) 증가했다. 상여금 지급방식은 고정상여금 지급이 78.9%로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지급 14.6%, 고정상여금과 별도휴가비 동시 지급은 6.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올해 추석경기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48.2%(악화 38.8%·매우 악화 9.4%)로 전년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7.1%(개선 6.7%·매우 개선 0.4%)로 지난해 조사결과(14.4%)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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