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재개발ㆍ재건축 속속 시동건다

입력 2014-08-27 14:07 수정 2014-08-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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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들이 속속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에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아4구역은 지난 2012년 7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가 진행된 뒤 2년여 간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 분위기와 함께 롯데건설은 미뤄왔던 분양을 오는 9월에 '꿈의숲 롯데캐슬'이라는 이름으로 분양에 나선다. 총 615가구 중 전용 84~104㎡의 30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서초 꽃마을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5개 구역 재개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서초꽃마을은 '서초꽃마을5구역'부터 본격 개발이 진행,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11월에 분양에 나선다.

동대문·노원·광진구 일대 재개발도 속도를 낸다. 동대문구 이문1구역은 지난 21일 기반시설을 축소해 택지로 변경하는 등 순부담률 감소로 주민부담을 완화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이문1구역은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인근 문화재(의릉) 높이규제에 따른 용적률 확보 불가능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노원구 상계4구역은 지난 5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월계4구역은 지난 6월에, 광진구 자양4구역도 지난 6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또한 경기도 부천시 소사1-1구역과 의왕시 오전나구역은 조합설립인가 3년만인 지난 6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부산 등 지방에서는 최근 신규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온천3구역은 지난 5월 대림산업이 수주했고, 초량1구역은 지난 6월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동부토건을 시공사로 선정됐다.

재건축 사업도 탄력 받고 있다. 지난 5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강남구 개포 1단지는 조합 설립 인가가 난 지 10여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됐다. 그 외 개포주공2,3단지는 각각 올 5월에, 개포시영은 6월에 사업승인을 받았다.

강동구 고덕지구는 무상지분율을 포기하면서 재건축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고덕주공4단지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달 초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무상지분율을 기존 141%에서 11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5단지 역시 조합원 분양신청이 끝난 이후 기존 161%였던 무상지분율을 낮추거나 사업방식을 지분제에서 도급제로 변경하는 안건을 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는 올 5월에, 서초동 무지개는 올 7월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아울러 준공된 지 38년째를 맞은 광진구 중곡3동 중곡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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