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경영난
▲사진=SNS
3월 여객기 실종과 7월 우크라이나 상공 미사일 피격 사건 등 잇단 참사를 겪은 말레이시아항공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관련업계의 과도한 경쟁으로 지난 3년간 무려 13억 달러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억3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신화망은 26일 말레이시아항공 기내는 텅텅 비어 매일 16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3월 여객기 실종 사건과 7월 우크라이나 상공 피격 사건으로 지난 5년간 적자가 이어져 경영 재건 중이던 말레이시아항공에는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
이로 인한 승객 이탈은 심각하다. 파격가 할인으로 승객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SNS에는 "말레이시아항공을 탔는데 텅텅 비었다"는 트윗이 퍼지면서 승객 이탈이 한층 심해지는 상황을 반영했다.
결국 말레이시아항공 주식 69.37%를 보유한 국부펀드 '카자나 나시오날'은 전체 인력의 4분의 1인 5000∼6000명의 인력 감원과 노선 축소를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마련, 이르면 오는 28일 발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안에는 감원 외에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