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 글로벌 훈풍에 나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88포인트(0.33%) 오른 2074.93을 기록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내구재 주문을 비롯한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첫 2000선을 돌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올랐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장 내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이날 5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금융투자사들을 중심으로 4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7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144억원, 비차익거래로 21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33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증권, 은행업종이 5% 넘게 올랐다. 금융업도 2% 이상 상승했으며 기계, 보험, 종이.목재,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창고.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은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5% 상승하며 123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KB금융, 삼성화재,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내린 10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