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돈줄 찾느라 '분주'...회사채 발행 '급증'

입력 2006-09-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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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진의 여파때문인지 지난달 건설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조1549억원으로 상위 5위권내에 현대건설, 한화건설, 남광토건, 코오롱건설 등 4개의 건설회사가 포함됐다.

이들 4개사의 8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3000억원 규모로 상위 12개사 발행규모(7050억원)의 42.5%를 차지했다.

각 사별로는 현대건설 1000억원, 한화건설 700억원, 남광토건과 코오롱건설이 각각 500억원, 대우자동차판매 300억원 등이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건설경기 부진이 중소 건설회사들에게 자금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노세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방 주택시장 미분양에 따른 건설사들의 충격이 우려되고 있으나 대형사의 경우 워낙 수주한 물량이 많아 단기적인 영향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중소 건설사의 경우 대형사에 비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토목부문보다 주택사업비중이 높은 중소 건설사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타격이 더욱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638개 건설현장을 조사한 결과 54%에 이르는 344개 현장이 원활한 공사수행을 위한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57%에 이르는 현장은 예산 부족으로 공기가 지연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전국 1만3000여개 종합건설사 가운데 올 7월까지 폐업 또는 등록말소된 건설사는 572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36.5%나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설업체는 392개로 지난해보다 56.2%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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