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28일 다시 부분파업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8일 1, 2조가 각각 6시간씩 모두 12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인다. 또 30일과 31일에는 주말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 사측은 노조에 임금 8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45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50%, 사업 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 등의 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노조의 ‘조건 없는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서는 만 58세에서 2년을 연장하되 마지막 1년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존의 조건에서 마지막 1년도 정규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안을 내놨다.
현대차는 쟁점이 되는 통상임금 확대에 대해서는 ‘노사의 2012년 임협 합의에 따라 법적 소송 결과를 전 직원에게 적용하겠다’는 의견을 노조에 전달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 같은 회사의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고 2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회사의 생산차질액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22일 4시간 부분파업과 함께 지난 주말에는 특근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모두 15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28일 파업과 오는 주말의 특근 미실시까지 합하면 생산차질액 규모는 40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