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산 무수프탈산 반덤핑 해제… 국내 기업 기대 효과는 ‘글쎄’

입력 2014-08-28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산 무수프탈산(PA)이 10년 만에 중국으로부터 반덤핑 규제가 풀렸지만, 국내 기업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국내 PA 제조 기업들이 중국 수출 물량을 현저히 낮춰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영문판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달 31일부터 한국산 PA에 부과하던 반덤핑 관세를 취소한다고 공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03년 9월 한국산 PA에 최고 13%의 반덤핑 최종 판정을 내렸으며, 2009년 8월에는 제재를 5년 연장했다. PA는 주로 페인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첨가제 원료 또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쓰이는 유기화합물이다.

이번 조치로 국내 PA 생산기업인 애경유화, 한화케미칼, LG화학, OCI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덤핑 과세가 줄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요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는 그동안 중국 의존도를 낮춰 수익 증대 효과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연간 18만톤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PA를 생산하는 애경유화는 전체 물량의 85%를 수출하고 있다. 이중 중국 수출 비중은 10%에 그친다. 3년 전만 해도 수출물량의 40%가량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인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연간 8만톤을 생산해, 70%가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더불어 OCI와 LG화학 두 업체는 각각 8만톤, 6만톤 수준의 PA 생산물량을 100% 자체 소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반덤핑 규제를 해제한 것은 PA의 자급률을 끌어올리면서 한국산이 들어와도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 아이, 잘 발달하고 있을까?…서울시 ‘영유아 무료 발달검사’ 받으려면 [경제한줌]
  • 어도어-뉴진스 전속계약 소송 첫 변론...“합의 희망” vs “그럴 상황 아냐”
  • 탄핵 선고 앞둔 헌재, 이웃들은 모두 짐 쌌다 [해시태그]
  • “매매 꺾여도 전세는 여전”…토허제 열흘, 강남 전세 신고가 행진
  • '폭싹 속았수다'서 불쑥 나온 '오나타', '○텔라'…그 시절 그 차량 [셀럽의카]
  • 탄핵선고 하루 앞으로...尹 선고 '불출석', 대통령실은 '차분'
  • 트럼프, 한국에 26% 상호관세 발표...FTA 체결국 중 최악
  • 발매일ㆍ사양ㆍ게임까지 공개…'닌텐도 스위치 2'의 미래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586,000
    • -5.52%
    • 이더리움
    • 2,636,000
    • -6.59%
    • 비트코인 캐시
    • 439,900
    • -4.41%
    • 리플
    • 2,988
    • -6.65%
    • 솔라나
    • 169,000
    • -12.93%
    • 에이다
    • 934
    • -8.61%
    • 이오스
    • 1,211
    • -3.12%
    • 트론
    • 349
    • -0.85%
    • 스텔라루멘
    • 379
    • -6.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4,430
    • -6.86%
    • 체인링크
    • 18,530
    • -10.57%
    • 샌드박스
    • 382
    • -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