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베트남 ‘영유권 분쟁’ 해결에 뜻 모아

입력 2014-08-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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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베트남 특사와 별도 만남 가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서로 대립각을 세웠던 중국과 베트남이 갈등을 해결하고자 뜻을 모았다고 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베이징에서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특사인 레 홍 아잉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원 겸 상임서기와 회담을 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긴장이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2011년 서명한 ‘해상현안 해결의 기본원칙에 관한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남중국해 공동 탐사 방안을 논의해 갈등을 확대하거나 복잡하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로 해 양국 관계의 큰 흐름과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을 수호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집권당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국방, 경제무역, 법 집행, 안보,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잉 상임서기와 별도로 회동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 관계 발전의 가치와 적절한 갈등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시 주석이 베트남 측 특사와 회동한 것은 양국 간 갈등이 봉합되고 관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들어 양국은 남중국해 분쟁도서 주변 해역의 원유시추를 두고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베트남 빈즈엉과 하띤 등지에서 반중국 시위가 벌어져 중국인 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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