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클래식을 끝으로 은퇴하는 한희원(좌)과 장정. 이들은 LPGA투어 진출 한국인 선수 1세대다. (사진=뉴시스)
한희원(36ㆍ휠라코리아)과 장정(34ㆍ볼빅)이 현역 골프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한희원과 장정은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 콜럼비아 엣지워터 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ㆍ13억1700만원)을 끝으로 정들었던 필드를 떠난다.
한희원은 지난 2001년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L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한희원은 지난 2003년 전 프로야구 선수 손혁(41)과 결혼해 선수와 캐디로서 필드를 누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희원은 지난 2006년 코닝클래식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올해는 상금순위 103위로 밀려나는 등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다.
신장 152㎝의 장정은 LPGA투어의 최단신 골퍼지만 악바리 근성으로 미국대륙을 누비며 세계 최고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2005년에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LPGA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 상금순위 112위까지 밀려나며 역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