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유민아빠 단식 중단
![](https://img.etoday.co.kr/pto_db/2014/08/600/20140828040006_501424_960_540.jpg)
(사진=연합뉴스)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8일 나란히 단식중단을 선언했다.
김영오씨는 단식 40일째였던 지난 22일 오전 시립 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간 입원해있다가 단식 46일째인 오늘 단식중단을 선언했다. 문재인 의원 역시 같은 날 김영오씨를 찾아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오씨 곁에서 동조 단식을 시작한 지 10일 만이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시립병원에 입원 중인 김영오씨를 찾아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오씨의 생명이 걱정돼 단식을 말리려고 단식을 시작했다"면서 "이제 저도 단식을 중단하지만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안 되고 있다. 저도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의원은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후 "광화문에 있는 동안 응원하고 격려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영오씨 역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저 때문에 고생, 걱정한 국민들께 죄송하고 단식에 대해 걱정해 주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민아빠 단식 중단에 시민들은 "유민아빠 단식 중단 잘 했어요" "유민아빠 단식 중단, 덕분에 문재인 의원도 살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