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1분기 순익 전년비 절반 수준

입력 2006-09-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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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들의 올해 1분기(2006년4~6월) 영업실적은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431억원으로 전년동기(6804억원) 대비 3373억원 감소(△49.6%)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영업실적 호전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각각 2696억원, 2387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준비금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증가(8482억원)한 데 기인한다.

그러나 IBNR준비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효과(2175억원)를 배제한다 하더라도 1분기 당기순이익은 5871억원으로 분석돼 전년동기에 비해 전반적인 순익은 하락한 셈이다.

1분기 보험영업실적은 14.7%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보험료수익(특별계정 포함)은 15조7136억원으로 전년동기(13조6940억원)에 비해 2조196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형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변액보험 판매실적(2조7479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127.2% (1조5379억원)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

채널별 초회 보험료수익 비중은 설계사를 통한 경우가 43.5%로 여전히 가장 높고, 방카슈랑스 27.3%, 임직원 21.9%, 대리점 6.9% 순으로 나타났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비중은 전년동기 32.2%보다 4.5%P 감소했으나, KB생명 등 9개사는 방카슈랑스를 통한 판매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6월말 현재 생보사의 총자산은 246조730억원으로 전년동월말 보다 29조18억원(13.4%) 증가했다.

이는 변액보험의 보험료수익 급증으로 특별계정자산이 30조3331억원으로 전년동월말에 비해 53.6%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운용자산은 189조9342억원으로 총자산 중 7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가증권(51.9%), 대출채권(19.4%)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 중 주택담보대출은 10조3786억원으로 전년동월말에 비해서는 4.2% 증가했으나, 지난 5월(10조3992억원)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운용자산이익율은 5.6%로 전년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평균예정이율(6.6%)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FY06 1분기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기준 강화로 책임준비금 적립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것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2분기에는 책임준비금 적립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보다 당기순이익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외국사와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63.6%로 전년동기 보다 3.5%P 하락했으며, 외국사 및 중소형사는 각각 19.0%, 17.4%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2.1%P, 1.4%P 상승했다.

특히 외국사는 변액보험 판매증가 및 방카슈랑스 영업활성화로 시장점유율이 19.0%에 달하여 중소형사(17.4%)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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