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화신은 올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이 6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4% 줄었다. 영업이익도 349억원으로 40.91%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57억7100여만원으로 150% 증가했다.
이에 대해 화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환율 영향으로 해외 자회사 달러 차입금에서 환산 이익이 발생했고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해 오르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화신은 올해 매출 구조가 바뀌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까지 국내 본사에서 해외 자회사로 수출 시 대행회사를 통해 수출하면서 전체 연결 매출로 결산됐지만 올해 직접 수출로 전환되면서 내부거래로 상계, 연결 매출로 잡히지 않게 된 것이다.
화신 관계자는 “실질적인 판매실적은 늘었는데 전체적인 금액 자체만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북경현대 판매 호조와 신흥국 통화가치 안정화로 인해 마진 압박요소가 상쇄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자산운용사 매너저는 “화신은 북경현대 판매 호조와 루피화 안정화로 인해 마진 압박요소가 상쇄되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한 현재 완성차 파업으로 북경현대 4공장 등 현대차그룹 증설 관련 물량 공급 대응 추진이 중단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파업 이슈가 누그러지면 성장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신은 올 초 대비 4% 오른 1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초순에는 1만33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강판가격 인하로 인한 본사 ASP 하락과 고객사 요구에 따른 품질개선 관련 비용 증가 우려감에 하락세를 보여왔다.
화신은 자동차용 Chassis &Body Part의 주요부품을 모듈품 또는 개별품 형태로 생산하는 부품업체다. 국내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그룹의 관련 계열사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현대차그룹향 매출이 절대적이다. 현대차그룹 내 점유율은 55% 수준으로 1위이며 중국, 미국, 인도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지에서 현대차그룹 해외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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