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기준으로 4.2%(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한 2분기 성장률 잠정치(4.0%)보다 0.2%포인트 상향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3.9%)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혹한과 폭설로 마이너스(-)2.1% 성장에 그쳤던 지난 1분기에 비해 경제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GDP 분기 성장률을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
GDP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 지출이 2.5% 증가했다. 이는 잠정치 발표 때와 같은 것으로 지난 1분기 1.2%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났다.
기업들도 2분기 들어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투자는 8.1% 늘어나면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업의 세전 이익도 8.0% 증가했으며 수출증가율도 1분기 9.5%에서 10.1%로 늘었다.
기대 이상의 미국 경기 회복세에 따라 내달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양적완화(QE)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관측에 대한 시장의 논란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